본문 바로가기
안양 라이프/안양 소식 + α

기대되는 아이파크 더크레스트 / 관양동 현대 아파트 재건축

by 헤이즐리 Haisley 2022. 2. 6.
반응형

 

관양동 현대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의 최종 승자는 HDC 현대건설이었다. 6일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959명 중 926명이 참여했으며 509명이 현산에 417명이 롯데건설에 표를 던졌다.

 

1월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때문에 HDC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고 이 여파가 투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했지만 현대산업건설이 워낙 오랜 기간 관양동 현대아파트에 공을 들였기도 하고 사고 직전까지도 유력한 후보였기에 투표 결과도 이처럼 나온 듯 하다. 아마 사고만 아니었으면 509:417표가 아니라 더 압도적으로 승리하지 않을까 싶네.  아무튼 현산이 이겼고 10년 후 관양현대 자리엔 아이파크 더크레스트가 올라와있을 예정이다.

 

 

HDC의 역대급 조건 제시

 

HDC현대산업개발은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 SPC 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비 2조원을 조달하여 이주비 제공 (세대당 최대 18억이라는 말이 있음..)
  • 조합원 사업추진비로 세대당 7,000만원을 즉시 지급
  • 후분양 조건으로 평당 4800만원 보장으로 분담금 발생이 아닌 오히려 환급
  • 만일 분담금이 발생한다면 준공 후 4년간 납부 유예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일반분양가 4800만원 공약인데, 조합 창립 총회 당시 추정한 일반 분양가가 평당 2700만원, 롯데건설이 추정한 일반 분양가가 3200만원이라는 것. 현산은 4800만원을 제시했다. 물론 분양가가 높아야 사업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정부에서 요즘 고강도로 분양가 관리를 하고 있기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을 지는 변수로 보인다. 하지만 안양의 입지가 더 좋아지고 전국적으로 또 한번 상승장이 시작된다면 아이파크 더크레스트 분양 시점이 되었을 때 정말 그 가격이 맞는 가격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평촌에 살고있는 내 입장에선 사실 이 공약이 별로일 이유가 없음..ㅎㅎ

 

2016년 삼호뉴타운 그리고 2022년 관양 현대

HDC현산은 지난 2016년에도 안양 삼호뉴타운 아파트를 코오롱과 공동으로 수주한 이력이 있는데 지도를 보면 삼호뉴타운 아파트와 관양현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현재 삼호뉴타운은 이주가 마무리된 상태고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건 이후로 뉴타운삼호 조합원들이 시공사 변경을 요구하며 현산과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선 상태. 하지만 이미 철거와 착공이 남은 상황에서 계약해지가 쉽게 될지는 미지수,,

그 외에도 삼호뉴타운 조합원들은 HDC가 관양현대에 제시한 역대급 조건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아래 표를 보면 명확히 비교가 된다.

같은 시, 같은 구 심지어 근거리에서 동일한 시공사로 재건축이 될 예정인 두 아파트라 조합원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긴하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봐도 이렇게 표로 보니 꽤 큰 차이가 있어 보이니ㅠㅠ 하지만 뉴타운삼호의 시공자 선정이 2016년으로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점. 그리고 이번 관양 현대의 경우엔 대형 사고 후 첫 수주라는 점에서 현대가 사활을 걸었다는 점이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재건축 진행 절차 알아보기

 

시공자 선정이 끝난 관양동 현대아파트의 일반 분양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재건축 진행 절차 별 소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시공자 선정 후 이주, 철거, 착공까지는 3-4년 소요되며 관양현대는 선분양이 아닌 후분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분양은 7-8년 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의 시기로 잡았으며 더 길어질 수 도 있다

 

보통 조합설립인가/시공자 선정을 하고 입주까지 10년 정도로 잡는 듯 하니, 아이파크 더크레스트의 입주까진 대략 10년이 남았다고 보이지만 현산의 내부리스크가 문제가 되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하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광주 붕괴 사건의 보상금, 행정 처분 등등..

 

재건축 사업 시장에서 거의 퇴출 위기에 몰렸던 현산은 이건 수주전 승리로 어쨌든 다시 한번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정부에서 영업정지, 면허취소가 되더라도 이미 계약이 된 현장의 공사는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월 말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 재건축에서도 코오롱과 수주 경쟁이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이번에도 관양 현대에서의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 성공이 2월 7일 월요일 HDC의 주가에는 다시 한번 반등을 주게 될까?

 

 

헤이즐리 블로그의 안양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