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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라이프/안양 소식 + α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 롯데건설 vs 현대산업개발

by 헤이즐리 Haisley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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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 현대아파트 시공사 선정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치열한 수주전이 팽팽하게 진행되었으나,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해 롯데건설이 좀 더 승기를 잡아가는 모습이긴하다. 1985년 현대산업개발이 만든 아파트인만큼 공을 들여가며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해왔으나 여론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단지 내에서도 배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롯데와 현대가 각각 200억원의 보증금을 내고 사업 수주 경쟁을 하고 있는 관양 현대아파트 사업자 선정은 2월 4일 사전투표, 2월 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본투표로 결정되며 조합원의 숫자는 900명이다. 

 

오늘은 관양동 현대아파트의 입지와 향후 전망 그리고 롯데와 현대에서 내세운 아파트 조감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 한다. 

 

 

떠오르는 비산동과 관양동

평촌 신도시와는 하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비산동과 관양동의 발전은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다. 평촌 신도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동네들이었는데 몇 년 사이에 재건축에 재건축을 거듭하며 현재 안양 최고 핫플레이스들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우선은 비산동 쪽이 먼저 개발이 되어 평촌 자이 아이파크,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입주가 올해 시작되었고 삼호아파트의 경우 이주가 끝났다. 매곡지구에는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오고 안양운동장 북측, 동측 구역 모두 조만간 새로운 소식들이 업데이트 될 듯!  

개인적으로는 안양 운동장 주변인 비산동 재개발이 정말 찐이라고 생각하는데 관악산, 비산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수영장,빙상장,축구장)을 모두 품고 있는데다가, 아래로는 개통예정인 월판선 운동장역과 산책 코스가 조성된 하천까지,, 진짜 완벽한 것 같음

 

그리고 비산동과 맞닿아있는 곳에 관양동이 있다.  행정구역 상 관양동의 범위가 꽤 넓긴한데 보통은 종합운동장과 인덕원역 사이가 관양동으로 인식되어 있는 듯. 오늘 다뤄볼 관양 현대아파트는 관양동 서쪽에 치우쳐있어 위치상으론 비산동과도 가까운 위치다. 고로 비산동에서 일어나는 교통 호재며 재개발로 변화하는 상권을 같이 받을 수 있는 위치라 볼 수 있음.

 

 

관양동 현대아파트 입지 (학세원, 숲세권, 역세권)

 

 

90년대 평촌 신도시가 생기기 전까진 이 곳 관양 현대아파트가 안양 부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80년대에 현대 네이밍을 달고 건축되었고 가장 작은 평수가 32평이며 51평까지 있으니 당시엔 엄청나게 좋은 아파트였을 듯.

바로 뒤에 관악산 산림욕장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근처에 관양초등학교, 관양중학교, 관양고등학교까지 초,중,고가 인접해있다.

월판선 종합운동장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위치이며 4호선 및 GTX-C노선이 지나가게 될 인덕원역까지는 도보로 20~25분 정도 걸린다. 월판선 종합운동장역의 출구 중 하나가 현대아파트 근처에도 생긴다는 말도 있다.

직장을 다니기에도 아이들 키우기에도 노후에 거주하기에도 살기 좋은 아파트임에는 틀림없음.

 

  • 기존 규모 : 최고 12층, 904세대
  • 재건축 후 : 최저 지하 3층부터 최고 지상 32층, 총 1,305세대

지난 번, 서부선 안양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 당시 첨부했던 지도에 관양 현대아파트 위치를 표시해보았다.

인덕원역보다는 월판선 안양운동장역이 훨씬 가깝고, 평촌역까지도 도보로 20-25분 안쪽으로 도달할 수 있을 듯 하다.

만일 서부선이 안양 연장이 성공하게되여 안양 운동장역에서 한번에 서울로 나갈 수 있게 된다면  비산동, 관양동은 거의 서울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관악산 중간에 역이 생길리는 무방하니 지하철타고 1 정거장이면 서울인 셈이다.

 

 

롯데건설 vs HDC 현대산업개발

 

 

조합원들에게 어필 중인 두 시공사

후보 1번 : 롯데건설

후보 2번 : 현대산업개발

 

 

 조합원들의 현대산업개발 반대 

전국민이 알고있고 분노한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산은 입찰 직전 최악의 상황이 맞이했다.

관양동 현대아파트 조합원들은 아파트 단지 내 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에도 현대아이파크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붙혀놓았다.

 

HDC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죽을 각오로 뛰겠다는 현수막을 단지 내에 달아놓았고, 조합원들에게는 서면으로 사과문을 보내왔다.

롭게 탄생할 관양현대가 조합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여로 시공에 있어서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저희 HDC 현대산업개발과 임직원들에 대한 믿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관양현대 홍보를 위해 최근 제작한 영상에서 '2004년 당시 헬기가 부딪혀도 멀쩡했던 삼성동 아이파크를 만들었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이는 사실이긴하지만 아직 화정아이파크 사고가 마무리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자화자찬을 한 게 아니냐는 식의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롯데건설 I 시그니처 캐슬

 

롯데건설은 관양동 현대아파트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시그니처 캐슬'을 제안했다.

독창적인 외관을 선보여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며 안양시 최초로 해외사들의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은 미국 저디사로 도쿄, 라스베가스, 두바이 등 각 지역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적있는 세계적 건축 설계사가 맡게 되며 구조설계는 롯데타워를 비롯해 타이베이101 등 유명한 건축물을 구조 설계한 쏠튼사가 맡는다.

높이 134m의 스카이 브릿지가 4개의 랜드마크동을 연결하며 스카이 존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축구장 3배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이 들어서는데 관악산의 풍경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고 관악산 산책로와 연계되는 총 2Km의 테마 산책로가 조성된다. 관양 현대아파트를 근처를 지날 때마다 관악산이 바로 뒷편에 있어 등산, 산책하기 참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건설사에서 산책로까지 도맡아 책임져 주다니 진짜 제대로된 숲세권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롯데 건설 조감도는 거의 어벤져스 스타크 타워 급인데..? 미래 도시를 보는 것 같다......

 

 

현대 아이파크 I 더 크레스트

롯데, 현대 모두 둘다 스카이 브릿지를 내세웠는데 바로 뒤는 관악산인데다가, 앞은 평촌 신도시에 멀리 의왕, 군포까지 펼쳐지는 터라 파노라마 전망이 장난 아닐 것 같다는 생각. 조감도들을  보니 나중에 평촌 신도시가 재건축될 때가 되면 더 멋진 아파트들이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살짝 설렜다 ㅎㅎ

 

관양동 현대아파트의 추정 공사비는 4200억원. 2월 5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일단은 전국적으로 현대 아이파크 보이콧 붐이 일고있으며 조합원들도 현대산업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롯데건설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보이지만 투표함을 열어봐야 확실해지는 것이니 기다려봐야겠다. 어느 곳이 되건 약속한 디자인대로 꼭 제대로 안전하게 잘 만들어줬음 좋겠다. 

 

 

 

헤이즐리 블로그의 안양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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